서울--(뉴스와이어)--GS리테일과 온라인 패션 스토어 무신사가 19일 △결제 시스템의 독점 연동 △무신사 자체 브랜드 패션 상품의 판매 △상호 간의 보유 플랫폼을 활용한 마케팅 협업 등을 주요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고객이 편의점 GS25에서 독점적으로 현금 결제를 통해 무신사 스토어의 패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결제 시스템의 구축을 올 상반기 중에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로 인해 외국인, 미성년자 등 신용카드가 없거나 온라인 결제가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들도 무신사 스토어의 이용 편의가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GS25는 2018년부터 온라인 쇼핑몰 100여 곳과 현금 결제 대행 서비스[1] 제휴를 맺고 있는데, 지난해 동안 서비스 이용자의 결제액은 총 320억원을 넘겼다.
하반기부터는 GS리테일의 주요 소매 플랫폼에서 무신사의 자체 브랜드인 ‘무신사 스탠다드’ 상품도 판매된다. GS리테일은 적합한 상권 내 GS25와 랄라블라 매장을 선정해 무신사 전용 매대를 구성하고 티셔츠, 드로즈, 마스크, 립밤 등 기본 패션 아이템을 우선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GS리테일의 1만5000여 오프라인 플랫폼을 통해 운영되는 반값택배, 박스25(택배 보관서비스), 우리동네딜리버리 등 고객 접점의 물류 서비스와 무신사의 840만 온라인 회원 간의 시너지 확대를 위한 신사업 협력과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앞으로 펼치기로 했다.
오진석 GS리테일 전략부문장(부사장) “이번 제휴는 양사가 서로 가장 필요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한 사례”라며 “국내 최대의 오프라인 망을 보유한 GS리테일이 10~20대 고객이 70%가 넘는 MZ 세대의 대표적인 온라인 쇼핑 플랫폼 무신사와 전략적 제휴를 추진함으로 미래 고객 확보와 쇼핑 경험을 크게 확대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 GS25의 현금 결제 대행 서비스
소비자가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매한 후 결제 방식을 GS25 편의점 결제로 하면 소비자의 휴대전화로 바코드가 전송된다. 소비자는 가까운 GS25에서 바코드를 제시하고 간편하게 현금으로 결제 할 수 있다.
신용카드 미발급자가 온라인 몰에서 상품 구매 시 주로 무통장 거래를 이용하는 데 이때 상당수 고객들이 ATM을 통해 결제 대금을 입금한다. 그 과정에서 100원 단위 잔돈 입금은 불가능해 결제 금액보다 많은 1000원 단위로 ATM을 통해 입금하고 잔액은 쇼핑몰의 포인트로 적립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타행 이체일 경우 송금수수료 부담도 고객의 몫인데 ‘GS25의 결제 대행 서비스’는 여러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수단으로 자리잡았다.